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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신라 임금님 머리 깎는 날

이성주 기자 입력 2023.09.19 17:53 수정 2023.09.19 17:53

추석 앞두고 경주지역 왕릉 벌초 진행

추석을 앞두고 천년고도 경주에서는 신라 왕릉 벌초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9월 19일 오전 9시 사적 제172호
오릉에서도 벌초가 진행됐습니다.

경주시는 올해 사적관리과 직영으로 10억원, 용역 12억원, 총 22억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신라 왕릉 벌초와 사적비 예초 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벌초를 한 경주 오릉은
신라 초대 국왕 혁거세 거서간과 알영부인,
2대 국왕 남해 차차웅,
3대 유리 이사금, 5대 파사 이사금
다섯 분의 능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네 명의 왕들은 모두 박 씨이며
가운데 능 하나를 두고 나머지 네 무덤이
한쪽 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삼국유사에는 이 다섯 왕릉이 전부
박혁거세의 신체 일부를 따로 묻은 것이라는 설화가 있습니다.

박혁거세가 하늘로 승천한 후
시체가 다섯으로 나뉘어 공중분해 해
땅에 떨어졌다. 나라 사람들이
시신들을 온전히 모아 무덤을 쓰려고 하자
큰 뱀이 방해하므로 결국 다섯 부위를 따로 묻어 장사지내 오릉(五陵)이라 하는데,
뱀 사자를 써 사릉(蛇陵 뱀릉)이라고도 부른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는 설화 속에서 시신을 모으기를 방해한 뱀이 어떤 세력을 상징하지 않는가 해석하기도 합니다.

신라왕릉 벌초 진풍경이어서
지난 2015년 경주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왕릉벌초 축제 ‘신라 임금 이발하는 날’를 처음 개최해 큰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2015년 제1회 행사가
단일장소 최다인원 벌초라는
한국기록원 공식기록 인증을 획득하는 등
지역의 문화 역사적 특성을 살린
이색 문화체험 콘텐츠로서의 전국적 명성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행사가 열리지 않고 있지만
신라왕릉 벌초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최대, 최다 벌초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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