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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된 경주 안강전통시장 최대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텅 빈 점포, 발길 끊긴 시장통,
한때 경주와 인근 도시들의 대표 재래시장으로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안강전통시장이
소멸위기에 처해있습니다.
1923년 개설된 안강전통시장이
지난 10월 27일 개설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점차 쇠퇴하고 있는 안강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안강공설시장번영회가
마련한 것입니다.
그동안 경주시의 전통시장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안강전통시장의 환경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현재 안강전통시장에는 220여 개의 가게가 있으며 500여명이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4과 9일에 열리는 안강 장날은
한때 유명세를 탔습니다.
인근 영천, 포항, 울진, 영덕, 울산지역에서
참깨, 고추, 마을, 토마토, 감, 부추 등
질 좋은 농산물을 사기 위해 몰렸습니다.
또 안강시장의 돔베기과 참기름은
품질이 좋기로 유명했습니다.
지금 안강시장에는 220여개 가게와 500여명의 상인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시장 안을 들어가 보면
시장통 같지 않아 보입니다.
가게 곳곳이 비어 있을 뿐만 아니라
운영하는 가게도 단출하기 그지없습니다.
상인들도 안강시장의 침체는 복합적인 문제로 뒤엉켜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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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시장의 위기는
안강읍의 인구감소가 직결됩니다.
한때 인구 4만 명이 넘었던 안강읍은
2014년 연말 3만명 선이 무너졌으며
올해 9월 말 현재 2만3273명으로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65세 이상 노인 인구도 31.22%를 차지해
인구감소와 노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때 안강읍 인구를 지탱하고
경제에 활력이 되었던 풍산금속도 직원이
5000여 명에서 이제는 1700여 명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급격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상권은 점점 더 침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더 늦기 전에 안강과 안강시장을
살리기 위한 전향적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우선 경주시는 안강을 비롯한 북경주지역에 대한
중장기발전계획을 제대로 수립해야 합니다.
그동안 진행해 온 북부권 발전계획이
실효성이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합니다.
실효성 없는 인구유입정책이나
단발성 지원과 개발사업이 아닌
지속적인 연구와 단계적 예산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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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은 오랫동안 이어온 역사적 스토리가 있습니다.
잘 보존된 흥덕왕릉과 왕릉 입구 소나무 숲은 사진작가들의 포토 스팟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양식으로 만들어진 정혜사지 13층 석탑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인근에 세계문화유산 양동마을,
그리고 서원철폐령에도 살아남은 옥산서원,
6.25 전쟁 당시 치열했던 안강, 기계 전투 당시
호국혼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한마디로 안강과 안강시장의 역사적 스토리는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습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흩어진 안강과 안강시장의 소중한 자원을
스토리텔링화 하고 하나로 묶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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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
지역사회의 수용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안강은 여전히 폐쇄성이 강한 고장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외부 유입 환경에 대해서도
그리 포용적이지 못했습니다.
지역 내 소수 리더들의 분열과
주민들의 소통 부재는
지역사회의 화합을 가로막고 경직하게 만듭니다.
주민들이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
지역을 위한 발전적 의제를 고민하고 논의해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무한 경쟁 시대 소지역주의를 벗어나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안강과 안강시장의 문제를
외부적인 탓으로만 돌리면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없습니다.
내부의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외부의 관심과 투자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금 각자도생 분위기로는 현재 처한
안강과 안강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