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 모녀는 한국에 온 지 6개월이 되지 않아 행정적인 지원도,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입원 보름 만에 병원비만 3000만 원이 넘게 밀린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살던 신라이사 씨와 그의 두 아이는 지난해 하반기 부모의 나라 한국으로 왔다.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경주시 성건동에 정착한 이들은 직장을 구하고 학교를 다니며 한국에서의 삶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한순간의 화마로 이들의 희망은 사라져버렸다.
지난해 12월 17일 밤 11시 58분쯤 이들이 살던 성건동 상가주택 3층에 불이나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시간 만에 꺼졌지만 주택 내부와 가재도구가 모두 불에 타 22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여기에 신라이사 씨는 2도 화상을, 13살 된 딸은 화상 중 가장 위험한 등급인 3도 화상을 입었다.
이들은 현재 얼굴은 물론 손과 다리 등 전신에 붕대를 감은 채 대구에 있는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5살인 막내딸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아 치료를 받고 퇴원한 상태다.
안타까운 것은 화상의 상처에다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병원비다.
특히 아직 언제 퇴원할지 기약할 수 없어 병원비는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들의 사연을 접수한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와 경북고려인통합지원센터는 후원금 마련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SNS를 통해 알렸고, 시민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희망의 꿈을 안고 경주에 정착한 고려인 동포의 안타까운 사연에 많은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자세한 문의는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와 경북고려인통합지원센터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