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부설 노인대학(학장 윤정수)은 지난 25일 웨딩파티엘 대연회장에서 제4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남미경 경주시 시민복지국장, 배진석 경북도의의 부의장, 경주시의회 한순희, 이경희, 최재필 시의원, 노인회 경주시지회 구승회 회장, 지회 김광해, 강신채, 정병우, 한승수 부회장, 윤정수 노인대학장, 수료생 등 250여명이 참여했다.
맑고 상쾌한 아침, 대연회장은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설렘으로 가득 찼다. 바로 수강생 200명 가운데 180명의 수료식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늦은 나이에도 책을 펴고 펜을 잡았던 어르신들은 숫자가 무색하게 청년 못지않은 당당하고 빛나는 모습으로 수료장에 오셨다.
이동균 노인회지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식전행사인 대금연주와 고전무용을 시작으로 개회식, 국민의례, 노인강령 낭독, 시상식 및 장학금 전달식, 내빈축사, 교가제창, 서라벌공연단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노인강령 낭독은 87세 박영동 어르신의 우렁찬 목소리로 시작을 알렸다. 노인대학은 지난 3월 개강해 9개월 간 매주 화요일, 오전 오후 각2시간 동안 건강관리, 핸드폰 교육, 인성교육, 나들이(연2회)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노인대학 교가를 반주에 맞춰 다함께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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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65세 이상 어르신들께서 입학한 노인대학은 1982년 4월 17일 월성초 한 교실에서 설립돼 올해로 41년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노인대학은 고령화 시대에 노년기를 맞이한 어르신들이 각종 교육의 기회와 모임을 통해 변해가는 사회에 적응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배움은 멈추지 않는 도전이라는 80세 어르신은 "칠십 평생 막혀 있던 가슴이 뻥 뚫린 기분이다". 핸드폰 사용법을 익혀 세상과 소통하게 된 74세 어르신은 "배움에 늦은 때란 없다는 것을 온몸으로 경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과 기술에 도전한 어르신들의 모습은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도전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는 깊은 울림을 주었다. 도전정신은 우리 사회에 '노년'이라는 단어가 더이상 '정체'나 '마무리'가 아니라, '성장'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노인대학은 어르신들의 남은 삶에 활활 타오를 희망의 불꽃을 다시 지펴준 것이다.
윤정수 노인대학 학장은 “180명 수료생들의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내며 대학에서 배운 소중한 경험으로 앞날이 더 빛나길 바란다”며 “스스로 품위있는 삶을 유지하도록 깨끗하고 깔끔한 복장, 타인에게 본보기가 되며 늘 배움을 잊지않길 마란다”고 말했다.
남미경 시민복지국장은 “노인대학 수료는 끝이 아니라 삶의 깊은 지혜와 새로운 지식을 장착하고 영원한 현역으로 사회에 복귀하는 당당한 선언이다”며 “경주 노인인구도 28%의 초고령사회로 할 일이 무척 많아졌으며 앞으로도 즐기면서 활발한 활동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우리 사회를 더욱 풍요롭고 건강하게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구승회 회장은 "노인대학 수료식을 맞은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어르신들은 멈추지 않는 배움의 여정을 통해 스스로에게 가장 큰 선물을 주셨다. 이제 이 배움을 바탕으로 세상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그동안 쌓아온 지혜와 경험을 마음껏 펼쳐 보이시라"고 격려했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즐거운 삶을 응원하는 참석 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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